
올해 1~8월 크루즈를 타고 한국에 온 외국인은 128만 158명이다. 이 가운데 중국 국적이 57.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약 73만명에 이른다. 한국관광데이터랩의 크루즈 통계는 입국한 외국인 중 상륙 허가를 받은 승객과 선원을 합산한 수치다.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의 항구별 분포를 따로 보여주는 통계는 아니다.
전체 크루즈 방한객의 항구별 비중은 서귀포항이 과반으로 가장 컸고, 부산항 27.0%, 제주항 13.6%, 인천항 4.7% 순이었다. 국적별로는 중국 다음으로 필리핀 8.9%, 인도네시아 8.1%, 인도 4.0%가 많았다. 따라서 서귀포항과 제주항의 비중을 중국인 크루즈객만의 제주 선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크루즈 방한객은 30대가 가장 많았고 20대, 40대가 뒤를 이었다.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전체 규모는 별도 통계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올해 1~8월 제주 방문 중국인은 186만여명으로, 2025년 연간 방문객 158만 8107명을 이미 넘어섰다. 2025년에는 중국인이 제주 외국인 관광객 224만 2187명의 70.2%를 차지했다.
이 수치에는 크루즈 외의 방문객도 포함되므로 앞서 제시한 크루즈 통계와 직접 같은 범위로 비교할 수 없다.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는 중국 내 제주 인지도가 서울보다 높다고 언급했다.
크루즈 여행의 인기 배경으로는 비행기 여행보다 간편한 출입국 수속, 숙소와 관광지를 따로 알아볼 필요가 적다는 점이 꼽힌다. 크루즈 방한객은 2023년 42만 4000여명, 2024년 133만 5000여명, 2025년 160만 2000여명으로 늘었다. 올해 1~8월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 증가했다.
2026년 4분기에는 입항 148회와 입항 인원 63만 8905명이 계획돼 있으며, 보도 당시 연간 방한객이 200만명을 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