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6년 10월 24일 신압록강대교를 건너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도착했다.
한국 통일부가 이동 경로를 확인했으며, 정부 소식통은 리창 중국 총리가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1년여 만으로, 드문 해외 일정이었다.
신압록강대교는 중국의 주요 교역 거점인 단둥과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를 잇는 4차로 다리로, 길이는 3.03㎞다.
2014년 완공됐지만 북한 측 연결도로와 세관 시설 공사가 늦어져 10년 넘게 개통되지 못했다.
정식 개통일은 2026년 10월 15일이다.
다리 자체가 완성돼도 국경을 오가는 데 필요한 도로와 통관 시설이 갖춰지지 않으면 이용을 시작하기 어려웠던 셈이다.
한 소식통은 방문 시점이 북한과 중국이 한국전쟁(1950~1953년) 당시 중국군 참전을 기념하는 10월 25일에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내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 여당 소식통은 보도 당시 그가 토요일 중 북한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으며, 이는 실제 귀환 여부를 확인한 발표는 아니었다.
일본 교도통신도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같은 날 단둥 일부 지역에 엄격한 교통 제한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방문에 앞서 김 위원장은 평양에서 수요일과 목요일 이틀간 열린 군사 회의를 주재하고 ‘세계 최강의 군대’를 건설하자고 촉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해외 소셜미디어에 사망설이 돌았지만, 국가정보원은 금요일 국회 위원회에 그 소문에 근거가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개 행보는 사망설을 더욱 약화했다.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말 전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추진하고, 중국 선전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둔 시기에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