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최화정(65)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90도 사우나에 15분간 머문 뒤 냉탕과 외기욕을 하는 일상을 공개하며 “매일 두 번씩 땀을 뺀다”고 말했다. 사우나는 피로를 풀고 근육 긴장을 완화할 수 있지만, 이런 횟수와 온도가 누구에게나 안전한 것은 아니다.
특히 뜨거운 열기 직후 냉탕에 들어가는 행동은 심장과 혈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규칙적인 사우나는 체온과 심박수를 높여 혈액순환과 신진대사에 영향을 준다. 국제학술지 ‘신경학’에 실린 연구에서는 주 4회 이상 사우나를 이용한 집단의 뇌졸중 위험이 주 1회 이용자보다 약 61% 낮게 나타났다.
‘호흡기내과학’ 연구에서도 폐렴 발생률이 41% 낮았지만, 대상이 중년 남성이었고 관찰 연구였으므로 사우나가 폐렴을 직접 예방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근육·신경의 긴장을 풀어 스트레스와 불면 완화에 도움을 주거나 관절 통증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알려져 있다.
반면 고온 노출 직후 찬물에 몸을 담그면 급격한 온도 변화로 혈압과 심박수가 달라질 수 있다. 심혈관질환이 있거나 혈압 조절이 잘되지 않는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사우나를 마친 뒤에는 곧바로 냉탕에 들어가기보다 쉬면서 체온을 서서히 낮추는 것이 안전하다.
머무는 시간은 온도와 건강 상태에 맞춰야 하며, 어지럼증이나 두근거림이 생기면 즉시 나와야 한다. 땀으로 수분을 잃지 않도록 이용 전후 물을 마시는 것도 필요하다.
술을 마신 뒤에는 혈압·맥박 조절 능력이 떨어질 수 있어 사우나를 피하는 편이 안전하다. 식사 직후에는 위장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 위경련이나 복통이 생길 수 있다. 심뇌혈관질환 병력이 있거나 저혈압·발열 질환이 있는 사람, 노인, 안면홍조가 있는 사람은 이용 전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다.
감각이 둔해 화상을 알아차리기 어려운 말초신경병증 환자도 무리한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