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 메고 떠난 여행의 풍경과 경험, 굴업도 첫 백패킹은 어땠나

커피마신민들레52 202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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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에서 첫 백패킹에 나선 여행자는 집채만 한 배낭과 서툰 텐트 설치, 거센 바람을 겪었습니다. 개머리언덕의 노을과 별하늘, 일출은 그 고생을 감수할 만했다고 느끼게 한 풍경이었습니다.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90km 떨어진 굴업도는 가을이면 금빛 억새가 언덕을 덮어 백패커와 관광객을 맞이합니다.

섬 이름은 사람이 엎드려 일하는 형상에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여행자는 10월 어느 날 오전 9시 인천항에서 배를 타고 굴업도로 향했습니다. 배는 만석이었고, 섬에 닿기까지 세 시간 동안 잠들었다 깨기를 반복했습니다. 마을의 장할머니댁 민박에서 점심을 먹은 뒤 해안가 끝에서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할머니가 차려준 한식에는 바삭한 생선튀김과 새콤달콤한 묵무침이 나왔습니다.

초반에는 가파른 언덕과 무거운 짐 때문에 몇 분 만에 후회가 밀려왔지만, 숲과 능선을 지나자 텐트들이 모인 개머리언덕이 나타났습니다.

평평한 자리를 찾아 텐트를 치려 했지만 바닷바람에 천이 펄럭였고, 망치도 없어 돌로 팩을 박아야 했습니다. 결국 주변 백패커들의 도움을 받아 첫 텐트를 완성했습니다. 굴업도 트레킹은 약 30분 안팎으로, 백패킹 초보자도 완주할 수 있는 코스로 소개됐습니다. 다만 개머리언덕 야영지는 노지라 화장실과 개수대가 없습니다.

하룻밤의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조건입니다.

해가 기울자 여행자는 돌언덕에 앉아 붉게 물드는 바다를 바라봤습니다. 혼자 텐트를 치고 맥주를 즐기는 여성 백패커들의 여유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밤에는 강풍에 텐트가 흔들려 침낭 속에서 겁을 먹었지만, 밖으로 나와 별똥별과 별이 가득한 하늘을 보았습니다.

새벽에는 억새에 바짓단이 젖는 것도 감수하며 언덕 반대편으로 걸어가 일출을 맞았습니다. 글쓴이는 혼자 떠난 첫 여정의 서툰 하룻밤이 또 다른 사람에게도 떠날 용기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AI 요약
굴업도에서 첫 백패킹에 나선 여행자는 집채만 한 배낭과 서툰 텐트 설치, 거센 바람을 겪었습니다. 개머리언덕의 노을과 별하늘, 일출은 그 고생을 감수할 만했다고 느끼게 한 풍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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