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잠을 덜 자도 된다는 말은 익숙하지만, 수면 양상이 바뀌는 것과 필요한 수면 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다르다.
미국 콜로라도주 카이저 퍼머넌트의 노인의학 전문의 트레이시 리파드 박사는 고령자도 일반적으로 하루 7~9시간 자야 한다고 설명한다.
충분한 수면은 기억력과 인지 기능,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노년기에는 잠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자주 깨고, 취침·기상 시각이 앞당겨질 수 있다.
하지만 충분히 잤는데도 피로가 계속되거나 잠의 질이 낮다면 나이 탓으로만 돌릴 일은 아니다.
복용 중인 약물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영향을 주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노화에 따른 근육 감소도 전부 피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감소 속도와 정도는 신체 활동량, 식습관,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스쿼트나 덤벨처럼 근육에 부하를 주는 저항운동과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근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운동은 처음부터 무리하기보다 체력과 건강 상태에 맞춰 시작해 조금씩 늘리는 방식이 권장된다.
염증은 무조건 없애야 하는 적이 아니다.
상처를 회복하고 감염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방어 반응이지만, 오래 지속되는 만성 염증은 심혈관질환이나 당뇨병 등과 연관된다.
수면 부족, 흡연, 만성 스트레스, 과도한 체지방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금연, 앉아 있는 시간 줄이기 같은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건강한 노화를 특정 식품이나 영양제에 맡길 수도 없다.
블루베리·연어·강황에 유익한 성분이 있어도 한 가지 식품이 장수를 결정하지는 않는다.
채소와 과일, 콩류, 통곡물, 양질의 단백질, 견과류를 다양하게 먹는 편이 균형 잡힌 영양을 얻는 데 유리하다.
영양제 역시 결핍을 보완할 수 있지만 식사를 대신하지 않으며, 필요한 종류와 양은 식단·건강 상태·복용 약물에 따라 달라진다.
복용 전 의료진과 상의해야 하는 이유다.
사회적 관계도 나이가 들면 저절로 사라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은퇴나 가까운 사람과의 사별로 교류가 줄 수 있지만, 외로움과 고립은 정신건강뿐 아니라 인지 기능 저하와도 관련된다.
관계의 숫자보다 꾸준히 만나고 정서적 지지를 주고받는 연결을 일상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