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를 전달하는 송수신 시스템 개발…커피 향은 어떤 과정을 거쳐 건너갈까

금요일밤 202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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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 소재: Microsoft Fluent Emoji

인터넷으로 사진과 소리를 보내듯 냄새도 멀리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와 중국 저장연구소 등의 공동연구진이 만든 ‘센트로닉(Scentronic)’은 지름 약 15cm의 장치로 냄새를 감지해 디지털 데이터로 바꾸고, 다른 장소에서 향을 재현한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21일자에 실렸다.

전송의 출발점은 카메라나 마이크에 해당하는 전자코다. 장치에 들어 있는 반도체 센서 6개가 냄새를 전달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을 감지하고, 이를 전기 신호로 바꾼다. 인공지능이 신호를 분류해 인터넷으로 보내며, 통신에 걸리는 시간은 약 65밀리초다. 연구진은 이 속도로 실시간 전달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받는 쪽에서는 냄새 발생 장치가 디스플레이나 스피커처럼 작동한다. 장치에 담긴 액체 향료를 압전소자가 미세하게 진동시켜 작은 방울로 분사하고, 향료를 조합해 전달받은 냄새를 재구성한다. 즉 냄새 자체를 통째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감지한 정보를 보내 현지의 향료로 다시 만드는 방식이다.

현재 전자코가 구별하는 대상은 맥주·케이크·커피·오렌지·레드와인 등 다섯 가지다. 참가자 14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재현된 냄새를 맞힌 비율은 72.86%였다. 더 다양한 향을 지원하려면 전자코가 더 많은 냄새를 인식하도록 학습해야 하고, 발생 장치에도 그에 맞는 향료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메타의 혼합현실 기기 ‘메타 퀘스트3’와 연동해 가상 진열대에서 맥주를 집으면 맥주 향이 분사되는 실험도 했다. 원격 의료와 가상현실, 온라인 쇼핑, 원격 소통 등이 활용 분야로 거론된다. 특히 온라인에서 상품을 볼 때 해당 향까지 체험하게 하려면, 화면 속 대상과 향을 연결해 전달하는 기술이 중요해진다.

AI 요약
인터넷으로 사진과 소리를 보내듯 냄새도 멀리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와 중국 저장연구소 등의 공동연구진이 만든 ‘센트로닉(Scentronic)’은 지름 약 15cm의 장치로 냄새를 감지해 디지털 데이터로 바꾸고, 다른 장소에서 향을 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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