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외곽의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함께 오른 반면, 강남·서초·송파의 매매가격은 11주째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의 10월 셋째 주 조사에서는 같은 서울 안에서도 매매와 전세의 흐름이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10월 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3% 올랐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0.03%포인트 줄었지만, 성북구와 서대문구는 각각 0.36% 상승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봉구도 0.33% 올랐다.
올해 들어 누적 매매가격 상승률은 노원구 12.57%, 강북구 11.10%, 도봉구 10.31%로, 이른바 ‘노도강’ 세 지역 모두 10%를 넘겼다.
실거래에서도 기존 최고가를 웃돈 사례가 나왔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11’ 전용 41.3㎡는 10월 16일 6억1000만원에 팔려 같은 타입 최고가보다 2500만원 높았다. 강북구 ‘꿈의숲해링턴플레이스’ 전용 84.86㎡도 10월 13일 12억원에 거래돼 기존 최고가를 1억1000만원 넘어섰다.
전셋값도 노도강에서 올해 누적 10% 이상 올랐다. 노원구는 14.31%, 도봉구는 11.38%, 강북구는 11.24% 상승했다. 주간 상승률은 노원 0.31%, 도봉 0.28%, 강북 0.05%로 차이가 있었다.
노원구 공릉동 ‘시영2단지(라이프)아파트’ 전용 49.5㎡는 10월 20일 3억7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맺어 기존 최고가인 3억4000만원을 넘어섰다. 창동 ‘삼성래미안’ 전용 84.87㎡도 10월 21일 6억3000만원에 계약돼 전세 최고가를 경신했다.
강남3구는 매매가격이 강남 -0.31%, 서초 -0.32%, 송파 -0.13%로 모두 하락했다. 전셋값은 강남이 0.12%, 송파가 0.10% 오른 반면 서초는 0.10% 내렸다. 송파의 올해 누적 전셋값 상승률은 10.06%였다.
따라서 매매와 전세가 함께 오른 노도강과 달리, 강남3구에서는 매매가 하락 속에 전셋값이 강남·송파 상승, 서초 하락으로 엇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