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미국산 LNG 장기 구매 계약…호르무즈 차질에도 계약한 이유는

봄날의기억 202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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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가 미국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장기간 사들이기로 했다.

세계 주요 LNG 수출국인 카타르가 경쟁국인 미국에서 구매하는 배경에는 생산시설 피해와 호르무즈해협의 수출 차질이 있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는 10월 22일(현지시간) 미국 수출업체 셰니어에너지와 2054년까지 매년 LNG 400만 톤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은 2030년대에 시작되며, 가격은 미국 헨리허브 천연가스 가격에 고정 수수료를 더해 정한다.

4억 톤이 넘는 세계 LNG 교역량에서 계약 물량은 1% 미만이지만, 라피단에너지의 알렉스 먼턴은 미국에서 체결된 개별 계약 중 상당히 큰 규모라고 평가했다.

전쟁 발발 전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LNG 수출국이었던 카타르는 지난 3월 이란의 라스라판 시설 공격으로 생산라인 두 곳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이후 8개월 동안 수출 능력의 약 17%가 타격을 받았고, 사드 셰리다 알카아비 에너지부 장관은 복구에 약 3년이 걸릴 것으로 밝혔다.

카타르는 공격 이후 매달 ‘불가항력’을 선언해 왔다.

장관은 9월 유엔총회 참석 당시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수출이 매우 적고 통과하는 선박도 극히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먼턴은 수십 년짜리 계약이 라스라판 복구 이후에도 호르무즈해협의 안보가 불확실하다는 점을 고려한 선택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란이 유조선과 가스 운반선을 계속 공격하는 상황을 언급했다.

LNG는 선박으로 운송해야 하므로 해상 항로가 막히면 다른 경로로 우회하기 어렵다.

먼턴은 카타르에너지가 생산시설 피해와 해협 통행 차질 속에서 LNG 트레이딩 사업을 넓히려는 것으로 봤다.

UBS의 마나브 굽타 애널리스트는 카타르에너지가 이달 초 중국 은행에서 확보한 30억 달러 대출을 국제 공급 계약 이행에 필요한 미국산 LNG 추가 확보에 활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업체 벤처글로벌이 카타르에너지에 연간 300만 톤을 공급하는 방안을 막바지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체결이 확정된 계약은 아니다. 셰니어와 벤처글로벌의 주가는 전쟁 발발 이후 각각 26%, 40% 상승했다.

먼턴은 공급처를 다변화하려는 구매자들이 다시 미국에 손을 내밀고 있으며, 건설 중인 미국 LNG 시설이 늘면서 세계 시장에서 미국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요약
카타르가 미국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장기간 사들이기로 했다. 세계 주요 LNG 수출국인 카타르가 경쟁국인 미국에서 구매하는 배경에는 생산시설 피해와 호르무즈해협의 수출 차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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