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참피’의 영향으로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2026년 플레이오프 1차전이 하루 순연됐다. 25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는 비로 취소됐으며, 새 일정은 26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주변에는 오전부터 비가 내렸고, 기상청은 대구와 경북 남부에 20~60㎜의 강수량을 예보했다. KBO는 비가 그친 뒤에도 그라운드 정비와 방수포 철거에 약 1시간이 걸리고, 다시 비가 내릴 경우 다음 날 경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취소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 첫 우천 취소이자 역대 26번째 사례다. 플레이오프는 5전 3승제로 치러진다.

삼성은 경기 취소에 앞서 공개한 1차전 선발 명단에서 구자욱을 3번 지명타자로 배치할 예정이었다. 정규시즌 타율 0.371로 타격왕에 오른 구자욱은 지난달 3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된 뒤 재활에 집중했다. 수비는 어려워도 타격은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선발 구상이었다.
예정된 타순과 수비 위치는 김지찬(중견수), 김성윤(우익수), 구자욱(지명타자), 르윈 디아즈(1루수), 강민호(포수), 박승규(좌익수), 김영웅(3루수), 이재현(유격수), 류지혁(2루수) 순이었다. 최형우는 선발에서 제외될 예정이었고, 경기 후반 삼성이 뒤진 상황에서는 대타로 기용될 가능성이 있었다. 전병우 대신 이름을 올린 김영웅은 마지막 청백전에서 홈런을 치는 등 좋은 타격감을 보였으며, 지난해 포스트시즌 활약도 선발 기용에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마무리 투수 김재윤의 공백을 경기 상황과 상대 타순에 맞춘 불펜 운용으로 메울 계획이었다. 양 팀의 1차전 선발투수는 변경되지 않아 KIA는 제임스 네일, 삼성은 크리스 페덱이 나설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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