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링크가 우크라이나군의 군사 통신과 드론 작전에 쓰이는 가운데, 서비스 제한으로 일부 공격용·요격용 드론 운용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민간기업의 결정 하나가 군사작전에 영향을 미친 일이 유럽과 캐나다의 독자 위성망 구축을 재촉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군 통신을 한 기업에 맡기는 일이 안보의 취약점이 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가 군용 스타링크 ‘스타실드’의 속도 제한을 직접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등을 둘러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갈등이 배경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폴란드 외무장관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는 제품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면 브랜드가 손상된다고 비판했고, 미 공화당의 케빈 크레이머 상원의원도 한 사람·한 기업·한 시스템에 과도하게 의존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각국이 추진하는 사업은 발사와 서비스 개시 시점이 서로 다릅니다. 우크라이나와 핀란드는 10월 22일 3억 유로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고, 우크라이나는 아이스아이와 노키아가 추진하는 위성통신망 구축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 사업 | 규모·구성 | 발표된 일정 |
|---|---|---|
| 우크라이나·핀란드 | 3억 유로 지원 패키지 | 첫 위성 발사 2028년 예정 |
| 캐나다 텔레샛 ‘라이트스피드’ | 위성 288기 | 2026년 12월 첫 발사 목표, 2028년 초 서비스 목표 |
| EU ‘IRIS²’ | 약 175억 달러, 위성 348기 | 첫 발사 2029년 예정 |
다만 독자망이 곧바로 스타링크를 대신하긴 어렵습니다. 스타링크는 위성 1만1천 기 이상을 운용하는 반면, 유럽의 대표적 저궤도 사업자인 원웹은 약 650기입니다. 게다가 원웹과 텔레샛도 위성 발사에 스페이스X의 팰컨 로켓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의 톰 위딩턴 연구원은 스타링크를 대체할 단일 기술은 없으며, 여러 기술을 결합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