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는 기존 방산 계약으로 단기 실적을 뒷받침할 수 있지만, 새 국내 사업을 따내는 데는 제약이 생길 수 있다.
2026년 10월 25일 공시된 입찰참가자격 제한 기간은 10월 29일부터 2028년 10월 28일까지다.
방위사업청은 앞서 10월 20일 뇌물공여·원가부정 사건과 관련해 24개월 제재를 의결했다.
회사가 보유한 수주잔고는 상반기 말 기준 24조6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국내 물량은 10조5000억원이다.
이미 계약한 사업은 개발·양산 일정에 따라 진행된다.
예컨대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체계개발 종합시제는 2028년 11월 30일까지,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Ⅱ(L-SAM-Ⅱ) 체계종합시제는 2028년 10월 31일까지다.
L-SAM 양산 사업과 M-SAM Block-Ⅲ 체계개발 계약은 각각 2030년 12월 31일, 2030년 6월 30일까지 이어진다.
그래서 쟁점은 현재 잔고보다 계약을 앞둔 국내 사업이다.
키움증권은 2027~2028년 제재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신규 수주 기회를 1조~2조원 안팎으로 추산했다.
이는 실제 수주 손실액이 아니라 제재에 노출될 수 있는 사업 규모다.
KF-21 탑재 장거리 공대공유도탄 사업은 LIG D&A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지만 최종 계약 전이며, 전자전기 관련 사업도 불확실성이 큰 대상으로 꼽혔다.
회사는 10월 22일 집행정지 신청과 행정처분 취소소송을 냈다.
집행정지가 받아들여지면 법원이 정한 범위와 기간 동안 처분 효력이 멈추지만, 본안소송의 결론과는 별개다.
따라서 사업별 계약 시점과 법원 판단이 신규 계약 가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국내 입찰 제한이 해외 수출 사업에 직접 적용되지는 않는다는 게 키움증권의 판단이며, 기존 수주와 별도로 국내 신규 계약이 얼마나 이어지는지가 중장기 매출 기반의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