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참피’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이어지며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 지역 행사에 차질이 났다.
24일 제주국제공항에서는 항공편 25편이 결항하고 218편이 지연됐다.
결항은 국내선 9편(도착 2편·출발 7편), 국제선 16편(도착 9편·출발 7편)이었다.
지연은 국내선 213편(도착 93편·출발 120편), 국제선 5편(도착 3편·출발 2편)으로 집계됐다.
제주와 가파·마라도 등 부속 섬을 잇는 여객선도 결항했고,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는 모두 통제됐다.
지난 23일부터 25일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268.5㎜, 진달래밭 244㎜, 성판악 241㎜였다.
중산간 산천단에는 234㎜, 해안 표선에는 215㎜가 내렸다.
같은 날 오전 6시 기준 최대순간풍속은 사제비 초속 18.9m, 새별오름 초속 18.1m를 기록했다.
비바람으로 23일 제주시 화북일동 도로 중앙분리대가 넘어졌고, 24일에는 삼양이동 맨홀 역류와 화북일동 도로 배수 장애, 이호이동 비닐하우스 침수가 발생했다.
기상악화로 24~25일 제주시 새별오름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6 애월읍 농수축박람회’는 전면 취소됐다.
서귀포칠십리축제도 거리 행진과 개막식을 취소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에 26일 아침까지 비가 이어지고, 예상 강수량은 30~80㎜라고 예보했다.
산지와 중산간에는 120㎜ 이상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25일 낮부터 저녁 사이 산지와 한라산 동쪽에는 다소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강풍특보 지역에는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 산지에는 초속 25m 이상의 바람이 예보됐다.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는 26일 늦은 밤까지 초속 9~18m의 바람과 5m 이상의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25일 오전 10시 기준 참피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510㎞ 해상에서 북동진 중이었고, 26일 오전 9시께 일본 가고시마 서북서쪽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됐다.
항공기와 여객선 이용자는 운항 정보를 확인하고, 해안가 접근과 저지대 침수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