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에서 산책하던 시민이 실종 안내 문자에 담긴 인상착의를 기억해 50대 치매 환자를 알아보고 경찰에 알렸다. 남성은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시민은 노란색 조끼를 단서로 삼아 문자를 다시 확인한 뒤 현장에서 신고했다.
A 씨는 지난 22일 대구 서구 서대구로 일대를 걷다가 노란색 조끼를 입은 남성을 발견했다. 휴대전화로 받아본 실종 안내 문자에 등장한 사람과 옷차림이 같다는 점을 알아차렸다. 문자에는 남성의 나이와 키, 사진 등 신상 정보가 담겨 있었고, 조끼에는 한 요양병원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A 씨는 평소에도 실종 안내 문자를 확인해왔다고 밝혔다.
A 씨는 휴대전화에 남아 있던 문자를 다시 살펴보고 눈앞의 남성이 실종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남성을 뒤따라가며 현장 사진을 찍어 경찰에 전달하고 통화를 이어간 끝에, 실종자는 안전하게 가족에게 돌아갔다. A 씨는 당시 긴장해 손발이 떨릴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 사연은 10월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왔고, 10월 25일 보도됐다. 실종자의 사진이나 자세한 인상착의는 실종 안내 문자에 포함된 링크 또는 경찰청 ‘안전Dream’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자에 적힌 단서를 실제 주변 상황과 대조한 시민의 주의 깊은 확인이 경찰 제보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