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급락 배경과 시장 전망: 안전자산이 증시와 함께 떨어진 이유는?

나른한오후88 202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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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이 흔들리면 피난처로 여겨지던 금이 이번에는 미국 기술주와 함께 팔렸다. 23일(현지시간)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3975.23달러까지 내려가 3개월여 만에 4000달러 선을 밑돌았다. 주식 대신 국채로 자금이 이동해 미국 10년물 금리가 하루 만에 19bp 하락했는데도 금값은 반대로 움직였다.

배경에는 투자자들의 현금 확보가 있다. AI 투자 비용과 수익성 우려로 나스닥이 2.6% 급락하자, 손실을 메우거나 마진콜에 대응하려는 투자자들이 거래가 쉬운 금까지 매도했다는 분석이다. 독일 투자은행 베렌버그는 국채금리가 크게 떨어지는 와중에 금값도 하락한 사례가 2008년 12월 이후 처음이라고 짚었다.

금의 안전자산 성격도 급한 현금 수요를 이기지 못한 셈이다.

금리 전망과 유가 상승도 부담이다.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공격 뒤 브렌트유는 배럴당 113달러를 넘었고, 시장은 물가 압력이 커져 금리가 높게 유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기사에 인용된 CME 페드워치에서 당시 시장 참가자들은 10월 27~28일 금리 동결 가능성을 92%, 12월 인상 가능성을 78%로 봤다. 이자가 없는 금은 금리가 오르면 보유 기회비용이 커진다. 29일 발표 예정인 미국 PCE 물가지수도 금리 전망을 가늠할 변수로 꼽혔다.

하락 폭은 기준에 따라 다르다. 국제 금값은 1월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5400달러를 넘긴 뒤 고점 대비 약 29% 낮아졌고, 국내 KRX 금 1g 가격은 23일 17만1250원으로 1월 29일 최고가보다 36.5% 떨어졌다.

국내 실물 금은 매입·판매 가격 차이와 부가가치세, 유통비용이 있어 국제 시세와 그대로 비교할 수 없다. 반면 골드만삭스가 추정한 중앙은행의 8월 금 매입은 79톤으로, 2022년 이전 월평균 17톤을 크게 웃돌았다.

단기 매도세와 장기 매입 수요가 공존하는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2027년 말 전망치 5400달러를 유지했지만 올해 말 4650달러 전망에는 하방 위험이 있다고 봤다.

AI 요약
금융시장이 흔들리면 피난처로 여겨지던 금이 이번에는 미국 기술주와 함께 팔렸다. 23일(현지시간)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3975.23달러까지 내려가 3개월여 만에 4000달러 선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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