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하락에도 자금 몰린 글로벌 ETF, 투자자는 왜 레버리지에 베팅했나

노란민들레91 202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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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가 흔들린 10월 12~16일, 급락한 레버리지 ETF에 오히려 거액의 투자금이 들어왔다. 반도체·기술주가 다시 오를 것으로 보고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은 투자 수요가 나타난 것이다. 다만 실제 수익률 상위권은 기술주가 아니라 필수소비재와 에너지 ETF였다.

하나증권이 10월 19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관련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미국 상장 ETF ‘SOXL’은 이 기간 33% 하락했지만, 약 71억5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미국 상장 주식형 ETF 중 자금 유입 규모 2위로, S&P500을 추종하는 ‘SPY’ 다음이었다.

반도체 업황 개선과 주가 반등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큰 낙폭에도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비슷한 흐름은 다른 레버리지 상품에서도 확인됐다. 나스닥100 일간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TQQQ’는 16% 내렸는데도 약 8억1000만달러가 들어왔고, 한국 주식에 3배 레버리지로 투자하는 ‘KORU’는 40% 급락한 와중에 약 6억5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일반 지수형 ETF인 ‘QQQ’와 ‘VOO’에도 각각 약 47억1000만달러, 39억3000만달러가 몰렸다. 급락장에서도 주식 시장을 떠나기보다 반등에 베팅한 모습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수익률은 투자금이 향한 곳과 달랐다. 필수소비재 ETF ‘XLP’는 5%, 에너지 ETF ‘DRLL’은 6% 오른 반면, 나스닥100 ETF ‘QQQ’는 6%, 글로벌 반도체 ETF ‘SMH’는 11% 하락했다. 성장주가 약세를 보이는 사이 경기방어주와 에너지주가 상대적으로 선방한 셈이다.

급락률만 보고 레버리지 ETF를 고르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상품은 기초지수의 일간 변동률을 배수로 추종하므로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장기 보유 성과가 단순히 지수 수익률의 3배와 같지 않을 수 있다.

하나증권은 기업 실적과 자금조달 여건을 살피고, 반도체 ETF는 낙폭만으로 매수 규모를 키우기보다 단기 관점에서 단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AI 요약
글로벌 증시가 흔들린 10월 12~16일, 급락한 레버리지 ETF에 오히려 거액의 투자금이 들어왔다. 반도체·기술주가 다시 오를 것으로 보고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은 투자 수요가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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