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대학 등 개인정보 유출, 이용자는 왜 대응하기 어려울까

느긋한오후 202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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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내용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 소재: Microsoft Fluent Emoji

금융회사와 커피전문점, 정부기관, 대학에서 개인정보 유출 소식이 잇따르면서 이용자들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 유출 통지를 받아도 오래전에 가입한 서비스가 어디인지 모르거나 고객센터에 접근하기 어려워, 비밀번호 변경 안내만으로 대응하기는 쉽지 않다는 호소가 나온다.

금융당국은 10월 14일까지 신한은행 등 금융회사 16곳의 침해사고를 확인했다. 이들 사고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는 약 10만 건이다. 국민권익위원회 온라인 교육사이트도 운영업체 맑은소프트가 해킹당해 이용자 10만여 명의 정보가 빠져나갔다.

10월 19일 유출 사실이 알려진 할리스 고객정보는 약 276만 건이며, 22일 해킹된 연세대 포털에서는 학생과 교직원 등 약 1만 명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산됐다.

사고 증가세는 신고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사이버 침해사고 신고는 2024년 1887건에서 2025년 2383건으로 26.3% 늘었다. 2026년 상반기 접수 건수도 1236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9.5% 증가해, 지난해 연간 신고 건수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용자들은 유출 안내를 받아도 어떤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바꿔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한다. 한 이용자는 과거 가입한 소프트웨어 업체에서 안내를 받았지만 이용 사이트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고, 다른 게시글에는 아이디 조회가 되지 않거나 고객센터 문의에 홈페이지 가입이 필요하고 전화가 자동응답으로 연결된다는 불만이 올라왔다.

유출 원인 중에는 관리 과정의 허점도 있었다. 할리스에서는 멤버십 개편 때 만든 임시 데이터가, 권익위 교육사이트에서는 운영업체가 폐기하지 않고 보관하던 정보가 유출됐다.

이용자가 보유 정보의 위치를 알기 어려운 만큼 사후 비밀번호 변경 안내뿐 아니라 기업·기관의 정보 보관과 폐기 관리, 사전 보안 투자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인정보보호위원장 송경희는 10월 13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보안 투자가 부족했다고 밝히고 예방 중심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PHP의 취약점에 대한 긴급 보안패치와 AI를 활용한 공격 수법의 확산도 기업의 보안 대응 부담을 키우고 있다.

AI 요약
금융회사와 커피전문점, 정부기관, 대학에서 개인정보 유출 소식이 잇따르면서 이용자들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 유출 통지를 받아도 오래전에 가입한 서비스가 어디인지 모르거나 고객센터에 접근하기 어려워, 비밀번호 변경 안내만으로 대응하기는 쉽지 않다는 호소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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