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용이 주식 거래 규모 430억 원을 두고 재산이 그만큼이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10월 25일 보도에 따르면, 그는 22일 공개된 유튜브 영상에서 거래 금액은 매수와 매도를 합친 누적 규모라고 설명했다.
1억 원으로 400번 매수하면 거래액이 400억 원이 될 수 있지만, 계좌에 그만한 돈이 있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이다.
김수용의 첫 투자 경험은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배우 박중훈이 지인의 회사에 투자해 큰 수익을 냈다는 기사를 보고, 그가 투자했다는 종목에 2000만 원을 넣었다. 주가는 매수 직후 하락해 한 달 만에 투자금이 절반으로 줄었다.
이후 그는 한 번 오르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생각에 200~300원짜리 저가주를 샀지만, 1년 사이 투자금의 90%인 1800만 원을 잃었다.
한동안 주식을 끊었던 그는 2007년께 모아둔 돈 3000만 원으로 다시 투자했으나 손실을 봤다. 지인의 추천으로 산 종목은 상장 폐지까지 됐다. 투자 방식에 변화가 생긴 계기는 2011년 증권 방송 진행이었다.
방송에 나온 전문가들에게 차트와 기업을 살펴보는 법을 배운 뒤, 남의 말만 따르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최근 6년 동안 과거 손실을 만회했으며, 1999년부터 약 27년간의 투자 성적을 합치면 약간의 플러스라고 밝혔다. 수억 원을 벌었다거나 ‘주식의 신’이라는 평가는 과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때 손실률이 50%까지 갔던 종목이 급등해 수익률 100%를 기록한 적도 있지만, 이를 위험한 투자로 돌아봤다.
주가가 떨어지면 일하기 싫어지고 일하는 중에도 휴대전화를 확인하게 됐다는 그는, 남의 수익 자랑에 자극받아 투자에 뛰어들지 말라고 말했다. 여유 자금으로 장기 투자할 게 아니라면 주식을 하지 않는 편이 낫고, 매일 주가를 보며 단타를 하면 정신적으로 지칠 수 있다는 조언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