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J 소다가 태풍 참피가 덮친 대만 타이베이에서 강풍에 휘청이는 영상을 SNS에 올린 뒤, 위험한 촬영과 재난을 가볍게 다룬 연출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영상은 10월 24일 공개됐다.
DJ 소다는 비상식량을 사러 잠시 나갔다가 태풍에 호되게 당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영상에는 우산을 쓰고 길을 나섰다가 강풍에 몸을 가누지 못하는 모습이 담겼다. 우산은 살만 남을 정도로 망가졌고, 영상에는 극적인 배경음악과 함께 비명을 지르며 웃는 장면도 나온다.
대만 당국은 태풍 피해로 1명이 숨지고 527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태풍이 접근하기 전 주민 5000여 명을 대피시켰으며, 강풍에 나무와 전신주가 쓰러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침수와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먀오리현에는 하루 240㎜의 비가 내렸고, 이란현의 누적 강수량은 22일부터 650㎜에 달했다.
비판은 강풍에 부러진 우산살과 날카로운 철사가 본인에게 부상을 입히거나 보행자·차량·전선에 추가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졌다. 우비나 바람막이 없이 짧은 하의와 반팔 차림으로 나선 점, 안전한 실내로 피하지 않고 사방이 열린 교차로에서 촬영을 이어간 점도 지적됐다. 일부 팔로워들은 태풍이 온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우산 대신 우비를 입는 편이 낫다는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