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의 무인꽃집에서 중학생 2명이 꽃과 우산을 가져간 사건이 보도됐다.
업주가 CCTV 화면을 SNS에 올린 뒤 학생 중 한 명이 “본인 등장”이라는 댓글을 남기면서, 사건은 피해 신고뿐 아니라 학생과 부모 측의 대응으로도 이어졌다.
꽃집을 10년째 운영해 온 업주는 2년 전부터 매장을 무인으로 운영했다.
2026년 8월 30일 꽃시장에 다녀온 뒤 진열된 꽃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고, CCTV를 확인해 학생 2명이 꽃을 가방에 담아 가져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피해액은 약 30만 원으로 보도됐다. 학생들은 업주의 우산도 가져갔고, 매장에는 양말과 장난감이 남아 있었다.
업주는 경찰에 신고한 뒤 CCTV 화면을 캡처해 SNS에 게시했다. 이후 한 학생이 게시물에 “본인 등장”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8월 31일에는 한 학생의 SNS 계정 정보를 제보받아 경찰에 전달했다.
한 학생의 어머니는 처음에는 아이를 데리고 찾아가 사과하겠다며 영상 삭제를 요청했다.
이후 딸이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았다며 혼자 방문하겠다고 말을 바꾸고, 자신이라도 사과하고 피해를 보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회사 사정을 이유로 방문을 미룬 뒤 “아이 내놨다. 감옥 가든 말든 책임 안 지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학생의 부모도 방문 약속을 취소했다. 업주는 해당 학부모에게 한 달 넘게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업주는 학생들과 부모 측의 대응에 실망해 민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두 학생이 14세 미만 촉법소년에 해당한다고 업주에게 안내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 남아 있던 물건을 확보했다.
경찰은 학생들을 관련된 다른 사건과 병합해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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