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 이동경이 개인상보다 팀의 2위 확보와 야고의 득점왕 도전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동경은 24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1 33라운드 동해안 더비에서 1골 1도움을 올려 0-2로 뒤진 팀의 2-2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울산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완델손에게 실점했고, 김승호에게 추가 골을 내줘 전반을 두 골 차로 마쳤다. 후반 16분 이동경이 프리킥으로 김영권의 골을 도와 한 점을 만회했다. 6분 뒤에는 김영권의 헤더가 골키퍼에게 막힌 뒤 흘러나온 공을 왼발로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동경의 동해안 더비 통산 첫 골이었다. 경기 막바지에는 강한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아 해트트릭 기회를 놓쳤다.

이날 활약으로 이동경은 시즌 12골 13도움, 공격포인트 25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시즌 자신이 세운 단일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와 같은 수치다. 그는 이번 시즌 두 번째로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도 이어갔다. 다만 경기 뒤에는 0-2에서 따라잡은 과정에 의미를 두면서도, 후반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한 데 아쉬움과 책임감을 나타냈다.
이동경은 파이널 라운드에 남은 5경기에서 울산이 노릴 수 있는 2위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개인 목표로는 팀 동료 야고의 득점왕 등극을 바란다고 했다. 그는 공격수로서 득점 경쟁의 부담을 이해한다며, 팀의 목표와 야고를 돕는 일을 우선한 뒤 MVP 판단은 맡기겠다는 뜻을 전했다. MVP 후보로는 FC서울의 정승원, 김진수, 클리말라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동경은 서울의 우승을 축하하면서도 울산이 남은 경기에서 차지할 수 있는 가장 큰 목표는 2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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