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새 감독으로 선임된 마쓰이 히데키의 취임을 축하했다. 양키스는 24일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에 현역 시절 유니폼을 입은 마쓰이의 사진을 올리고 새 출발의 성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요미우리는 23일 마쓰이를 3년 계약의 감독으로 선임했다. 등번호는 90번이다. 마쓰이가 선수로 요미우리에서 뛴 마지막 시즌은 2002년으로, 이번 선임으로 24년 만에 다시 팀 유니폼을 입고 지휘하게 됐다. 30일 가을 훈련부터 본격적으로 선수단을 이끌 예정이다.

90번은 마쓰이의 스승인 고 나가시마 시게오가 요미우리 감독을 처음 맡았을 때 사용한 번호다. 취임 회견에서 마쓰이는 24년 전 자신의 뜻으로 팀을 떠났던 일을 떠올리며 고향으로 돌아온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미우리가 새로운 황금기를 맞도록 출발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마쓰이는 지도자로서는 사실상 첫 도전에 나선다. 요미우리 스프링캠프에서 임시 코치로 선수들을 지도한 적은 있지만, 프로팀의 감독이나 정식 코치를 맡은 경험은 없다. 그는 지도자 경험이 부족하다고 인정하면서 선수들과 함께 뛰고 성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경기 전 준비와 수비, 주루처럼 선수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기본을 철저히 하자는 운영 방침도 제시했다.
요미우리는 정규시즌 종료 뒤 감독직을 제안했고, 마쓰이는 약 일주일 뒤 수락했다. 야마구치 도시카즈 구단주는 강한 팀을 다시 만들기 위해 마쓰이에게 맡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쓰이는 199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요미우리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고, 1993년부터 10시즌 동안 332홈런을 기록했다. 홈런왕과 타점왕을 각각 세 차례 차지했으며, 2000년 일본시리즈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2003년 양키스로 옮긴 마쓰이는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 동안 175홈런을 쳤다. 2009년 월드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활약해 일본인 선수 최초로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일본과 미국에서 각각 10시즌씩 뛴 그의 통산 성적은 2643안타, 507홈런, 1649타점이다. 양키스의 축하는 선수 시절 7시즌을 함께한 팀이 요미우리에서 새 임기를 시작하는 마쓰이에게 보낸 메시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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