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의 아시아쿼터 투수 가나쿠보 유토의 다음 시즌 거취에 KT 위즈 스기모토 코우키의 일본프로야구(NPB) 진출 가능성이 변수로 거론됐다. 스기모토가 팀을 떠나면 KT가 새 아시아쿼터 투수를 찾는 과정에서 유토에게 관심을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토는 올 시즌 59경기에서 50⅓이닝을 던져 5승 5패, 12홀드, 14세이브, 평균자책점 5.19와 탈삼진 54개를 기록했다. 전반기에는 원종현과 함께 키움의 필승조를 이뤄 뒷문을 맡았고 올스타전에도 출전했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은 전반기 3.48에서 후반기 8.64로 높아졌으며, 후반기 피안타율은 0.388까지 올랐다. 보도는 상대 팀들이 단조로운 투구 패턴을 파악한 데다 풀타임 시즌에 따른 체력 부담이 겹친 점을 부진의 배경으로 짚었다.

키움이 유토를 쉽게 내보내기 어려운 이유로는 제한적인 아시아쿼터 시장과 그의 리그 적응도가 꼽혔다. KBO리그 아시아쿼터 계약은 연봉과 계약금을 합쳐 최대 20만 달러로 제한된다. 유토는 리그의 이동 거리와 여름 기후,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에 적응했고, 삼성전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5와 2세이브, NC전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3과 4세이브를 기록했다.
변수로 지목된 스기모토는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T 소속이다. 그는 10월 22일 NPB 드래프트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육성선수 3순위 지명을 받았으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KT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거취는 정해지지 않았다. 스포츠조선은 스기모토가 NPB를 택할 경우 KT가 유토를 영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보도는 유토가 시즌 후 슬라이더나 투심 패스트볼을 보완하면 전반기와 같은 위력을 되찾을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키움은 유토를 붙잡을지, 새 투수를 찾을지 선택해야 한다. 그의 부진한 후반기 성적뿐 아니라 이미 보여준 리그 적응력과 경쟁 구단의 영입 가능성도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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