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을 삼킬 때 목에 걸린 듯하거나 가슴 한가운데 음식이 멈춘 듯한 느낌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소화불량으로만 여기기 어렵다. 식도가 좁아지는 식도 협착의 신호일 수 있다. 처음에는 고기나 빵처럼 단단한 음식이 잘 넘어가지 않다가, 증상이 심해지면 물을 삼키기도 힘들어질 수 있다.
식도는 입에서 위까지 음식물을 보내는 통로다. 염증이나 손상이 거듭되면 회복 과정에서 흉터 조직이 생겨 내부가 좁아질 수 있다.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는 위식도역류질환이다. 위산이 반복해서 식도로 올라오면 점막에 염증과 손상이 생기고, 회복 과정에서 협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른 염증성 질환이나 종양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협착이 진행하면 죽처럼 부드러운 음식이나 물도 삼키기 어려워질 수 있다. 음식물이 다시 입으로 올라오거나 삼킬 때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식사량이 줄면 체중 감소와 영양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삼킴 곤란이 모두 식도 협착을 뜻하지는 않는다.
식도 근육의 움직임에 문제가 생기는 식도 운동장애도 비슷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진료에서는 증상이 언제 시작됐는지, 점점 심해지는지, 고형식과 액체 중 무엇을 삼키기 어려운지 등을 살핀다. 위내시경으로 식도 내부의 염증이나 협착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추가 검사를 해 원인을 파악한다. 삼킴 곤란이 점차 심해지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면 다른 질환 가능성도 확인해야 한다.
치료는 원인과 협착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위식도역류질환이 원인이라면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치료를 할 수 있고, 음식물이 지나가기 어려울 만큼 좁아졌다면 내시경으로 해당 부위를 넓히는 확장술을 고려한다. 음식이 걸리는 느낌이나 삼킴 곤란이 반복되거나 악화하면 의료기관을 찾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