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인간보다 빠르게 판단? 점 움직임 과제의 속도와 비교 한계

시원한고양이 202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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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두 마리가 화면 속 점들의 움직임 방향을 평균 235밀리초(0.235초) 만에 구별했다. 독일 튀빙겐대학교 연구진은 이 시각 판단 과제의 결과와 뇌 활동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사람의 수행 시간은 약 3분의 1초로 알려져 있지만, 연구진은 까마귀와 인간이 같은 실험에서 직접 맞붙은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실험에서 까마귀는 터치스크린의 검은 화면에 나타난 흰 점들이 주로 왼쪽과 오른쪽 중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골랐다. 방향을 알아보기 어려워도 두 마리는 무작위 추측보다 나은 답을 냈다.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점이 전체의 3%뿐일 때 정답률은 약 50%였고, 한 방향 신호가 뚜렷하면 정확도는 거의 100%에 이르렀다.

신호가 강할수록 더 잘 맞히는 모습이다.

연구진은 조류 뇌의 ‘니도팔리움 카우돌라테랄레’에서 뉴런 활동을 기록했다. 시각 자극이 나온 지 70밀리초 만에 움직임 방향에 따른 신호가 갈라지기 시작했고, 이후 신경 활동이 쌓여 일정한 임계값에 도달하면 까마귀가 선택했다. 이 영역은 기능 면에서 인간의 전두엽 피질과 유사하다.

층상 대뇌피질이 없는 새도 영장류와 비슷한 방식으로 감각 정보를 모아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해석이다.

연구진은 이전 연구에서 인간과 원숭이가 비슷한 과제를 수행하는 데 까마귀보다 약 두 배의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실험에 참여한 까마귀는 두 마리뿐이고 영장류와 직접 속도를 겨룬 것도 아니다.

빠른 시각 처리가 비행 중 기동하거나 먹이를 포착하는 데 유리할 수 있다는 설명도 제시됐지만, 속도 차이를 낳는 구체적인 신경학적 원인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AI 요약
까마귀 두 마리가 화면 속 점들의 움직임 방향을 평균 235밀리초(0.235초) 만에 구별했다. 독일 튀빙겐대학교 연구진은 이 시각 판단 과제의 결과와 뇌 활동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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