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서비스를 해지하거나 번호를 옮긴 뒤 생긴 미환급금이 5년째 30억 원을 넘고 있습니다.
2026년 6월 기준 SKT·KT·LGU+의 미환급 잔액은 30억 6천만 원입니다.
돈이 남았는데도 이용자가 직접 확인하고 찾아야 하는 구조가 문제로 지적됩니다.
미환급금은 정산이 끝난 뒤 요금이 한 번 더 빠져나가거나, 할인이 늦게 적용되거나, 보증금이 남을 때 생깁니다.
통신사별 잔액은 SKT 14억 4천만 원, LGU+ 10억 원, KT 6억 2천만 원 순입니다.
한준호 의원은 미환급액의 약 80%가 1만 원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용자에게는 지나치기 어려운 금액인데, 현재 통신사들의 대응은 문자메시지와 우편으로 사실을 알리는 데 그칩니다.
미환급 건수도 한때 줄었다가 다시 늘었습니다.
2022년 63만 5,383건에서 2024년 61만 2,732건으로 감소했지만, 2025년에는 62만 9,536건, 2026년 6월에는 63만 965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잔액뿐 아니라 돌려받지 못한 사례도 여전히 63만 건 안팎이라는 뜻입니다.
한 의원 측이 제안한 방식은 해지할 때 이용자 동의를 받아 환급 계좌를 미리 등록하고, 미환급금이 생기면 별도 신청 없이 입금하는 것입니다.
지금처럼 안내를 받은 고객이 다시 환급 절차를 밟는 방식과 달리, 환급을 자동으로 처리하자는 제안입니다.
관건은 미환급 사실을 알리는 데서 끝나지 않고, 이용자가 실제로 돈을 돌려받도록 절차를 바꾸는 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