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글로벌파이어파워(GFP)가 2026년 1월 27일 발표한 군사력 순위에서 조사 대상 145개국 가운데 5위에 올랐다. 2024년 처음 5위에 오른 뒤 3년 연속 같은 자리를 지킨 것이다. 다만 이 순위는 군사력의 모든 면을 평가한 종합 성적표라기보다, 정해진 지표로 비교한 재래식 전력 평가에 가깝다.

한국의 군사력 평가지수는 0.1642점이다. GFP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강한 전력을 뜻한다. 한국보다 앞선 미국·러시아·중국·인도의 점수는 각각 0.0741점, 0.0791점, 0.0919점, 0.1346점이다. 한국은 자주포·견인포, 호위함, 예비군 병력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뒤이어 프랑스가 0.1798점으로 6위, 일본이 0.1876점으로 7위를 기록했다.
GFP는 2005년부터 병력 규모와 육·해·공군 전력, 국방 예산, 경제력, 전시 동원 능력 등 60여 개 항목을 반영해 지수를 산출한다. 군 장비의 수량뿐 아니라 재정과 물류, 지리 같은 요소도 평가에 들어간다. 따라서 한국의 5위는 특정 무기 하나의 성능이 아니라 여러 항목을 합산한 결과이며, 공개된 지표만으로 순위 상승이나 하락의 원인을 단일 요소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중요한 제외 항목도 있다. 핵무기는 평가 대상이 아니며, 전투 경험과 동맹 관계 역시 공식 산출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다. 한국은 상위 5개국 중 유일하게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국가지만, GFP 순위는 핵전력 자체를 점수에 반영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5위라는 숫자는 GFP가 정한 조건에서의 재래식 전력 비교로 읽어야 한다. 실제 군사력을 판단할 때는 이 순위가 담지 않는 요소도 함께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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