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마무리 투수 이이무라 쇼타는 일본 사회인야구에서 자동차 영업사원으로 일하다 한국에서 처음 프로 1군 무대를 밟았다. 일본에서 프로 선수로 뛰지 못했던 그는 대만에서 기회를 찾던 중 롯데 스카우트의 방문을 계기로 KBO리그에 도전하기로 했다.
이이무라는 일본 사회인야구팀 KMG홀딩스 소속으로 일과 야구를 병행했다. 정규 근무를 마친 뒤 훈련에 나서는 생활이었다. 시속 150㎞가 넘는 공을 던져 일본프로야구 구단의 관심을 받았지만 드래프트 지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후 사회인야구 동료의 소개로 대만 사회인야구팀과 인연을 맺었다.

대만 진출 2년 차에는 중신 브라더스로부터 입단 테스트 제안을 받았다. 이이무라의 설명으로는 당시 대만프로야구 1군에서 뛸 수 있는 외국인 선수 자리는 4명이었고, 자신은 여덟 번째 순번이었다. 테스트에서 느낀 감각은 나쁘지 않았지만 계약 여부는 불투명했다. 그때 롯데 스카우트가 찾아왔고, 구단당 한 명인 아시아쿼터도 고려해 한국행을 결심했다.
그는 6월 27일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뒤 시즌 후반 마무리 투수 역할을 맡았다. 몇 달 전만 해도 프로 1군에서 마무리로 나설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일본 매체 디앤서는 드래프트 지명 실패 이후 다른 무대에서 길을 찾은 사례로 이이무라를 다뤘다.
한국에서 그를 놀라게 한 것은 야구팬들의 규모와 관심이었다. 이이무라는 쉬는 날 외출했을 때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을 만났고, 사인과 사진 촬영 요청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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