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은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1-71로 꺾고 개막 7연승을 이어갔다. 단독 선두를 지킨 삼성은 다음 승리로 KBL 출범 후 두 차례뿐이었던 개막 8연승에 도전한다. 한 번 더 이기면 KBL 최초의 1라운드 전승도 가능하다.
연승에 기여하는 저스틴 구탕은 이번 시즌 7경기 평균 28분 17초를 뛰어 8.3점, 4.4리바운드, 5.6어시스트, 1.9스틸을 기록했다. 평균 어시스트는 한호빈의 5.4개보다 많다. 김상식 감독은 한호빈이 지칠 때 구탕을 포인트가드로 기용하고, 두 선수가 함께 뛸 때는 한호빈을 코너에 배치해 외곽슛 기회를 살리는 방식을 설명했다. 한호빈을 빼고 빅라인업을 쓰는 상황에서도 구탕에게 가드 역할을 맡겼다.

김 감독은 구탕이 투맨게임에서 안정적이고 패스 능력이 좋다고 평가하면서도, 때로는 멋을 낸 패스를 시도하려는 점을 짚었다. 구탕을 더 포인트가드로 활용해 한호빈에게 휴식 시간을 주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구탕은 LG 시절 조상현 감독이 D리그에서 가드 역할을 맡긴 경험을 통해 보조 가드의 필요성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주전 가드가 압박받을 때 자신이 두 번째 가드로 나서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는 설명이다.
구탕은 지난 시즌부터 외국선수 수비에 더 비중을 두고 있으며, 자신이 상대 외국선수를 맡으면 동료들이 각자 역할을 펼치기 수월하다고 했다. 현대모비스전에서는 33점을 넣은 베즐리를 수비했다. 구탕은 큰 체격에 비해 빠른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고, 베즐리가 자유투를 던질 때도 그 속도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양동근 감독은 삼성의 강점으로 다섯 선수가 부지런히 뛰는 팀 분위기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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