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에서 은퇴한 미겔 로하스는 밀워키 브루어스가 투수력과 수비, 기동력을 앞세워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준비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밀워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2026 월드시리즈 1차전이 열린 10월 24일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임명한 월드시리즈 특파원으로 활동하며 MLB 네트워크와 인터뷰했다.
로하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밀워키에 패한 뒤 선수 생활을 마쳤다. 그는 다저스가 경기에서 리드를 잡았지만 밀워키가 매번 따라붙었다고 돌아봤다. 결과에는 만족하지 않지만 상대가 더 나은 경기를 했다는 점을 인정했고, 다저스 선수단이 보여준 경기력에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밀워키를 높이 평가한 이유는 여러 방식으로 득점할 수 있는 팀이라는 판단이었다. 로하스는 밀워키의 투수진과 수비를 강점으로 꼽았고, 번트와 적극적인 주루를 활용하는 스몰볼도 언급했다. 주자를 제대로 묶어두지 못하면 빈틈을 파고들 것이라며 월드시리즈에서 4승을 더해 우승할 준비가 된 팀이라고 내다봤다.
은퇴를 알린 뒤 8일이 지나서도 로하스에게 다저스의 챔피언십시리즈 패배는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는 클럽하우스에 웃는 얼굴이 없었고 자신도 눈물을 흘렸다며, 단순히 시리즈에서 진 것이 아니라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한 점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침울한 분위기 속에서 선수단 전체와 기념사진을 찍어 선수로서의 마지막 추억을 남겼다.
로하스는 2012년 다저스로 옮겼고 2014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마이애미에서 8시즌을 뛰었다. 2023년 다저스로 돌아와 2024년 103경기에서 타율 2할8푼3리, 6홈런, 36타점을 기록했고, 이듬해 월드시리즈 7차전 9회 동점 솔로 홈런을 쳤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에 힘을 보탠 뒤 1년 550만 달러에 재계약해 마지막 시즌을 보냈으며, 내년에는 다저스 선수 육성 부문에서 프런트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