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김태형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하면서 새 사령탑을 찾는다. 구단은 2026년 10월 24일 계약 종료와 재계약 불가 방침을 밝혔고, 후임 감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감독은 2023년 10월 롯데와 3년 계약을 맺었지만, 재임 기간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리지 못했다.
롯데는 계약 당시 총액 24억원을 제시했다. 계약금 6억원에 3년간 연봉 6억원씩을 더한 조건이었다. 두산 감독으로 재임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그중 세 차례 우승한 경험에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롯데는 김 감독의 첫 시즌인 2024년 66승 4무 74패로 7위에 머물렀다. 이후 두 시즌도 같은 순위였고, 3년 동안 가을야구에 나서지 못했다.

가장 먼저 순위 상승 가능성을 보인 때는 2025년 전반기였다. 롯데는 전반기를 3위로 마쳤지만 후반기 12연패를 겪으며 흐름을 잃었다. 최종 성적은 66승 6무 72패, 7위였다. 2026년에는 64승 3무 77패를 기록해 승수가 줄고 패수가 늘었다.
성적과 별개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은 김 감독 재임기의 성과로 꼽혔다. 손성빈은 주전 포수로 자리 잡았고, 트레이드로 합류한 전민재는 내야에 힘을 보탰으며 황성빈은 외야에서 역할을 했다. 롯데는 외부 자유계약선수 영입 없이 젊은 선수들을 육성해 전력을 꾸렸지만, 이들의 성장이 팀 순위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김 감독의 거취는 시즌 막판부터 관심을 모았다. 그는 10월 12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계약 관련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단의 재계약 불가 결정은 정규시즌 종료 12일 뒤 공개됐다. 다카쓰 신고 스페셜 어드바이저의 감독 부임설은 롯데가 부인했으며, 새 감독 선임은 진행 중이다. 김 감독과 함께한 강석천 수석코치도 사임 의사를 전해 롯데는 새 코칭스태프 구성에도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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