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호 태풍 ‘참피’가 북상하면서 제주가 간접 영향권에 들었다.
2026년 10월 24일 저녁 보도 당시 거센 비바람과 높은 파도로 항공·해상 교통에 차질이 생겼으며, 특히 여객선 운항 중단이 두드러졌다.
제주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경보, 제주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항포구의 어선들은 피항했고 다른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도 대부분 결항했다.
해안에는 높은 파도가 갯바위에 부딪쳐 물보라가 솟구쳤다.
반면 제주공항에서는 항공편 지연과 일부 결항이 있었지만 대규모 결항 사태로 번지지는 않았다.
보도된 상황만 놓고 보면 바닷길의 운항 차질이 하늘길보다 컸다.
비와 강풍은 산간과 해안 모두에 영향을 줬다.
한라산에는 180mm가 넘는 비가 내려 모든 탐방로가 통제됐고, 해안 일부 지역에도 17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한라산과 윗세오름 등에서는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20m 안팎으로 관측됐다.
강풍으로 도로 중앙분리대 약 20m 구간이 쓰러졌고, 집중호우 때는 맨홀에서 물이 역류해 몇 시간 동안 차량 통행에 불편을 줬다.
기상청은 보도 당시 10월 26일 월요일까지 비가 80~200mm 더 내리고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이 수치는 보도 시점까지 내린 비의 양이 아니라 이후 추가 강수 전망이다.
따라서 당시 제주를 오가는 교통편을 이용하려는 사람에게는 해상 운항 중단 여부와 항공편 지연·결항 안내를 각각 확인하는 것이 중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