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윤이 빠진 삼성 라이온즈 불펜에서 김태훈의 역할이 중요해질 수 있다고 MHN스포츠가 플레이오프 운용을 짚었다. 마무리 후보로 거론된 이승민과 경기 후반 좌타자를 맡을 배찬승에게만 부담을 집중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승민은 정규시즌 김재윤이 등판하기 힘든 상황에서 마지막 이닝을 맡은 경험이 있고, KIA전 평균자책점은 1.17이었다. 다만 마무리 보직은 확정되지 않았다. 삼성의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든 좌완 불펜은 이승민과 배찬승뿐이어서, 이승민이 마무리로 이동하면 중후반 승부처에 쓸 좌완은 사실상 배찬승만 남게 된다.

배찬승은 올 시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0.239, 우타자 상대 0.227을 기록했다. 하지만 KIA 타선에는 2번 박재현, 4번 카스트로, 5번 나성범 등 좌타자가 배치돼 있고, 김도영도 중심에 있다. MHN스포츠는 경기 중반부터 이 타순이 거듭 돌아오는 상황에서 배찬승만으로 모든 위기를 처리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우완 불펜의 이승현은 좌타자에게 피안타율 0.299를 허용했다. 반면 김태훈은 좌타자 상대 0.250, 우타자 상대 0.183을 기록해 좌우 타자 모두에게 대응할 여지가 있다. 배찬승을 아껴야 하거나 이미 투입한 상황에서 김태훈이 좌타자를 맡는 방안이 불펜 운용의 선택지를 넓힐 수 있다는 게 보도의 분석이다.
다만 김태훈의 KIA전 성적은 부담이다. 올 시즌 세 차례 등판해 합계 1이닝을 던졌고, 홈런을 포함한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평균자책점 27.00을 기록했다. 단 1이닝의 기록만으로 KIA에 약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보도는 포스트시즌에서 그 결과가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훈이 시즌 좌타자 상대 성적을 KIA전에서도 재현할 수 있는지가 삼성 불펜의 또 다른 관건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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