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태아보험에 가입했다면 새 상품으로 바꾸기보다 현재 계약의 보장 내용과 만기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태아보험은 별도 상품이라기보다 어린이보험에 태아 관련 특약을 더해 출생 전후 위험까지 보장하도록 구성한 상품이다.
가입 때 선택한 특약이 언제까지 보장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점검의 출발점이다.
저체중아 출생, 신생아 입원일당, 조산·선천이상 진단과 수술비 등 태아 특약은 출생 전후의 위험에 대비한다.
태아 때 가입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보장 기간이 출생 후 1년처럼 짧을 수도 있다.
산모의 임신·출산 질환 입원일당이나 특정 고위험 산모 질환 진단비도 보장 범위와 기간이 특약마다 다르므로 약관을 확인해야 한다.
성장기 이후까지 유지할 보장으로는 암·뇌혈관·심장질환 진단비를 검토할 수 있다.
암은 일반암과 유사암의 한도가 다른지, 뇌·심장 보장은 어떤 질환까지 포함하는지가 중요하다.
수술비와 후유장해 보장도 약관상 지급 조건을 살펴야 한다.
입원일당이나 소액 진단비는 지급 일수·한도가 제한될 수 있고, 비슷한 특약을 겹쳐 넣으면 보험료가 늘어날 수 있다.
만기는 특약마다 다르다.
일부 담보는 10세·13세·30세 만기, 다른 담보는 80세·100세 또는 110세 만기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갱신형은 갱신 주기와 종료 나이도 따로 정해질 수 있다.
스쿨존 교통사고처럼 어린 시절에 상대적으로 필요한 보장은 성장기에 맞춰 만기를 정하고, 암·뇌혈관·심장질환 진단비는 90세나 100세 만기로 구성하는 방법이 있다.
장기 보장을 유지할 수 있지만, 처음부터 만기를 길게 잡으면 보험료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소아백혈병처럼 성인 이후에도 치료와 관리가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은 필요성을 고려해 만기를 정해야 한다.
현대해상은 50% 이상 후유장해나 암·뇌혈관질환·양성뇌종양·심혈관질환 등 10대 상해·질병이 발생해 약관상 보험료 납입면제 사유에 해당하면 30세 만기 계약을 100세 만기로 연장하는 제도를 운영한다.
해당 사유가 발생하면 보장보험료를 내지 않고도 보장을 이어갈 수 있다.
어린이보험은 대부분 15세까지 가입할 수 있지만 기존 계약이 15세에 자동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약관상 만기와 주요 진단비의 보장 종료 시점, 갱신형 특약의 보험료가 갱신 때 달라질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보장이 부족해 추가 가입을 고려하더라도 새 보험의 가입 가능 여부와 조건을 확인하기 전에 기존 계약부터 해지하면, 나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가입이 어려워지거나 보험료가 높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