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은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1-71로 꺾고 팀 최초로 개막 7연승을 기록했다. 개막 6연승의 기세를 잇는 경기였지만, 현대모비스가 게이지 프림 없이 나선 상황에서 삼성 벤치는 선수들의 집중력이 느슨해질 가능성을 경계했다.
김상식 감독은 삼성이 0-5로 밀리자 곧바로 작전시간을 불렀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느낀 흐름과 선수들의 눈빛이 경기 시작 뒤에도 좋지 않아, 초반부터 정신력을 다잡아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 분위기가 위험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고 봐 일찍 끊었다고 밝혔다.

3쿼터와 4쿼터 초반에도 김 감독은 평소보다 한 박자, 때로는 반 박자 빠르게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더 지켜볼 수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피로 때문에 안일해질 수 있다고 봤고, 실제로 작전시간 뒤 삼성은 연속 득점을 올려 주도권을 잡았다.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강조한 다음 기존 방식만 고집하지 말고 다른 공격 방법을 찾도록 했으며, 코치들도 선수들과 소통을 이어갔다고 김 감독은 전했다.
승리한 뒤에도 김 감독은 경기 내용에 아쉬움을 남겼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고 현대모비스의 베즐리 활용에 대응했지만, 맥컬러의 경기력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연습했던 도움수비는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짚었다. 공격에서는 칸터에게 처음부터 공을 넣기보다 플레이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패스가 들어가도록 주문했고, 그 방식이 잘 이뤄졌다고 말했다.
삼성은 25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붙는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언급하면서도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경기 뒤에는 휴식 시간이 있다고 덧붙였다. 개막 7연승에도 6강 플레이오프를 구체적으로 내다보지는 않았다. 아직 그 생각을 앞세우기보다 경기를 이어가고, 3라운드 무렵에 가서 욕심을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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