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16개월 된 아이가 코요테에게 공격당해 다쳤다. 당국은 코요테에게 수개월간 먹이를 준 것으로 의심되는 주민을 조사하고 있으며, 보도 시점에는 기소나 처벌이 확정되지 않았다.
사건은 10월 16일 앳워터빌리지의 한 골목에서 발생했다.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은 뒤 퇴원했다. 캘리포니아주 어류야생동물국(CDFW)은 주민이 코요테에게 먹이를 줬다는 신고를 조사해 해당 지역 주민 1명과 접촉했으며, 불법 야생동물 먹이 제공 혐의로 사건을 시 검사실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가 불법이며, 기소될 경우 경범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당국은 사고 당일 저녁 인근에서 코요테 한 마리를 발견해 안락사시켰다. 아이와 코요테의 DNA를 분석한 결과 이 개체가 공격한 코요테로 확인됐다. 다만 주민들이 ‘와일리’라고 부른 개체와 같은 코요테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서는 8월에도 코요테가 목격됐고, 아이들을 뒤쫓았다는 신고가 나왔다. 주민 일부는 누군가 야생 코요테에게 먹이를 주는 것 아니냐고 의심했으며, 한 주민은 산책 중 일주일에 몇 차례 코요테를 마주쳤다고 말했다.
CDFW는 코요테와 거리를 두고, 다가오면 천천히 뒤로 물러서라고 권고했다. 어린아이와 반려동물을 가까이 두고, 코요테가 접근할 때는 큰 소리를 내거나 팔을 흔들어 몸집을 크게 보이는 방법도 안내했다. 신체 접촉이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저항한 뒤 동물관리 당국이나 911에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