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글로벌 출시 첫날부터 화면 파손 제보에 휩싸였다. 10월 24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인 23일(현지시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부 화면의 접히는 선을 따라 균열이 생기거나 픽셀이 고장 났다는 사진과 증언이 올라왔다.
호주 멜버른에서 제품을 구매한 한 소비자는 개통한 지 6시간 만에 화면 이상을 겪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데이터를 복원한 뒤 기기를 20회도 펼치지 않았는데 화면 아래쪽에서 이질감을 느꼈고, 완전히 펼치는 순간 소리와 함께 접힘선을 따라 흰색 데드 픽셀 선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보도에 따르면 기기 외관에는 낙하나 충격 흔적이 없었다.
소비자가 매장을 찾자 현지 애플스토어 기술 담당자는 제조 단계의 초기 불량으로 판단해 새 리퍼비시 기기로 교환을 진행했다. 파손된 제품은 원인 분석을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본사로 회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일본·미국 매장의 시연용 기기에서도 화면 중앙에 빛나는 선이 생기거나 픽셀이 표시되지 않는 사례가 최소 4건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강화유리와 티타늄 플레이트 등이 결합된 구조에서 접힘부의 스프링이나 지지 부품이 화면에 과도한 압력을 가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이는 확정된 파손 원인이 아니라 가설이다.
국내 출고가는 329만 원부터이며, 별도 기기 보증 프로그램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 안쪽 화면 수리비는 999달러(약 135만 원)로 알려졌다. 보도는 이 비용이 기기값의 절반 수준이라고 전했다. 초기 파손 제보와 높은 수리비가 함께 거론되면서 접힘부 내구성이 소비자가 살펴볼 쟁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