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노사는 단체교섭 결렬 뒤 추가 협상을 거쳐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을 철회하면서 2026년 10월 23일 부산도시철도는 정상 운행하기로 했다.

합의안에는 일반직·상용직·공무직 임금을 전년 대비 총액 3.5% 인상하고, 상용직 기본급을 월 282만9000원으로 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양산선 개통 등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인력 35명 충원에도 잠정 합의했다. 양산선은 오는 12월 개통 예정이며, 노조가 앞서 요구한 증원 규모는 73명이었다. 현장 안전 인력 산정과 조직 진단을 위한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는 내년에 구성하기로 했다. 승강장 안전문과 전기 분야 공무직의 4조2교대 전환에 필요한 인력도 검토해 부산시에 요청할 계획이다.
공무직 근속연수 구간은 기존 2년 단위에서 1년 단위로 바꾸기로 했다. 장기근속휴가 신설과 연차휴가 사용 촉진에 따른 인건비 보전은 추진하고, 실질적인 처우 개선은 내년 공동 TF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육아휴직·장기요양휴직에 따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임시 대체인력을 채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별도로 교대근무 결원 해소를 위한 29명 증원은 부산시에 요청할 계획이다.

자회사 운영서비스지부와 관련한 원·하청 교섭에서는 원청의 사용자성 인정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노조는 노동자 근무환경 개선과 모·자회사 노사 상생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잠정 합의안은 10월 23일 0시 48분께 최종 서명됐다. 당시 노조는 2주 이내 대의원대회 등을 거쳐 최종 가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의안이 가결되면 노사는 7년 연속 무분규로 단체교섭을 타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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