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몸 쓰는 노동과 치매 위험 관련 연구, 여가 운동과 왜 달랐나

통장아미안해 202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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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서 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나르는 일이 여가시간 운동과 같은 치매 예방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몸을 얼마나 움직이는지만이 아니라, 활동이 어떤 환경에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학술지 《랜싯 공중보건》에 발표된 연구는 전 세계 30개국의 연구 74건을 종합해 성인 약 422만 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의 연령 중앙값은 67.3세였고, 추적 관찰 기간 중앙값은 10년이었다.

여가시간 신체활동량이 많은 사람은 적은 사람보다 전체 치매 위험이 약 24% 낮았지만, 직업상 신체활동량이 많은 사람은 적은 사람보다 약 20%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두 활동의 방식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했다. 걷기·자전거 타기·수영 같은 여가 운동은 체력과 건강 상태에 맞춰 강도와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반면 육체노동은 장시간 반복되거나 충분한 휴식과 회복 없이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이 차이가 치매 위험에 직접 영향을 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여가 운동을 하는 사람과 직업상 몸을 많이 쓰는 사람은 교육 수준, 소득,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서도 다를 수 있어서다.

출퇴근 때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활동은 치매 위험 감소와 뚜렷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 결과와 직업상 신체활동 분석은 포함된 연구 수가 적어 신중하게 해석해야 한다. 연구진은 활동 유형별 분석의 근거 확실성도 낮거나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육체노동이 치매를 유발한다고 단정하거나, 관찰된 연관성을 인과관계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

한편 활동 유형을 구분하지 않고 신체활동 전체를 분석했을 때는 활동량이 많은 사람의 치매 위험이 약 20% 낮았으며, 알츠하이머병은 약 21%, 혈관성 치매는 약 29% 낮았다. 이 결과 역시 연관성을 보여줄 뿐 인과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

연구가 제시하는 실용적인 질문은 ‘일하면서 많이 움직였으니 운동을 따로 할 필요가 없다’고 볼 수 있느냐는 것이다. 육체노동만으로 여가 운동과 같은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가능성이 있지만, 별도 활동을 선택할 때도 근무 강도와 피로도, 회복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

AI 요약
하루 종일 서 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나르는 일이 여가시간 운동과 같은 치매 예방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몸을 얼마나 움직이는지만이 아니라, 활동이 어떤 환경에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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