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남동 서점’ 100만 부, 세계 독자는 왜 위로받았나

느긋한고구마 202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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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름 작가의 소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휴남동 서점》)가 전 세계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넘어섰다.

한국어를 포함해 35개 언어로 번역돼 50개국 이상에서 출간됐다.

한 나라의 대형 흥행보다 여러 언어권에서 고르게 읽혔다는 점이 이 기록의 특징이다.

판매량은 언어권마다 다르다.

영문판과 한국어판은 합쳐 30만 부 이상, 튀르키예판은 20만 부, 브라질 포르투갈어판은 10만 부를 기록했다.

스페인어·폴란드어·일본어판은 각각 3만 부 이상, 프랑스어·러시아어·인도네시아어판은 각각 2만 부 이상 판매됐다.

출판사 클레이하우스 윤성훈 대표는 특정 문학상이나 한 국가의 성공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여러 언어권에서 읽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해외 독자들의 반응은 2024년 7월 싱가포르 기노쿠니야에서 열린 황 작가의 첫 해외 북토크에서도 드러났다.

참석자가 몰려 서점 공간이 모두를 수용하지 못했고, 독자들은 작품 속 인물들을 한 명씩 언급하며 감상을 나눴다.

번아웃으로 삶의 방향을 잃은 영주가 작은 서점을 열고, 상처를 지닌 사람들과 만나며 일상을 회복하는 이야기가 낯선 독자에게도 닿은 것이다.

이 소설은 2022년 1월 출간됐고, 해외 출판사 문의는 출간 3개월 뒤부터 들어왔다.

동네 서점 같은 익숙한 공간을 안식처로 삼고, 극적인 문제 해결보다 이웃과의 교류와 느린 회복을 그리는 방식은 여러 문화권에서 공감할 만한 소재다.

한국문학번역원이 발표한 조사에서도 2021~2025년 번역출판 지원 도서 1026종은 40개 언어권에서 약 358만 부 팔렸다.

전년보다 90만 부 늘어난 가운데, 번역원은 휴식과 위로, 연대를 다룬 힐링 소설의 약진을 주요 흐름으로 꼽았다.

황 작가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독자가 책이 자신을 치유했다고 보낸 메시지를 소개했다.

튀르키예 방문 때는 한글로 ‘나를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쓴 쪽지도 받았다.

작품 속 인물들의 삶을 따라가며 자신의 삶과 주변 사람을 돌아보게 된다는 작가의 설명처럼, 독자들이 전한 반응은 이 소설이 국경을 넘어 읽힌 이유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AI 요약
황보름 작가의 소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휴남동 서점》)가 전 세계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넘어섰다. 한국어를 포함해 35개 언어로 번역돼 50개국 이상에서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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