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단양 보발재는 소백산 능선을 배경으로 굽이진 도로와 오색 단풍을 함께 즐기는 가을 드라이브 명소다. 고갯길은 해발 540m에 자리하며, 가곡면 보발리와 영춘면 백자리를 잇는 약 3km 구간으로 이어진다. 차를 타고 길을 지날 때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볼 때 풍경이 달라, 전망대에 들러 전체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뱀이 똬리를 튼 듯한 도로 곡선이 산자락의 흐름과 어우러지고, 양옆에 빼곡한 단풍나무가 길을 감싼다. 단양군은 2020년 도로변에 단풍나무 500여 그루를 추가로 심었다. 보발재는 2017년 제45회 관광사진 공모전 대상 수상작의 배경으로 알려졌고, 한국관광공사의 ‘가을 단풍 여행 지도’에도 소개됐다.
굽이길을 한눈에 담고 싶다면 2024년 2층 구조로 재정비된 보발재 전망대가 관람 지점이다. 높이 8m, 너비 32m 규모의 전망대에서는 도로의 곡선과 소백산 능선을 함께 바라볼 수 있다.
단풍은 대체로 10월 중순부터 물들기 시작해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 절정에 이르지만, 기온과 날씨에 따라 해마다 시기가 달라진다. 방문 전 현지 단풍 상황을 확인하는 편이 좋다.
사진에 색감을 선명하게 담고 싶다면 햇살이 산자락을 비추는 오전이 알맞다. 늦은 오후에는 산 그림자가 드리워져 빛의 방향에 따라 풍경의 인상이 달라진다. 주소는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 보발리이며 상시 개방하고 입장료는 무료다.
주차는 보발재전망대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고, 문의는 단양관광안내소(043-422-1146)로 하면 된다.
보발재와 함께 둘러볼 곳으로는 구인사와 온달관광지가 있다. 구인사는 대한불교천태종의 총본산으로, 전각이 산비탈을 따라 층층이 들어서 있다. 온달관광지에서는 사극 촬영 세트장과 천연기념물 온달동굴을 볼 수 있고, 인근 온달산성에서는 남한강과 영춘면 일대가 펼쳐진다.
남한강 절벽을 따라 난 단양 잔도길과 지상 약 120m 높이의 만천하스카이워크, 도담삼봉·석문, 기암절벽과 남조천이 어우러진 사인암도 단양의 다른 볼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