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이성·재발성 말기 대장암 환자에게 본인의 면역세포를 투여하는 임상연구 계획이 보건복지부 심의에서 적합 의결됐다. 연구진은 T 림프구와 자연살해세포(NK세포)를 차례로 투여해 치료의 안전성과 임상적 효과를 살필 예정이다. 연구계획이 적합하다는 결정으로,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는 뜻은 아니다.
복지부는 2026년 10월 22일 열린 제11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에서 재생의료기관이 제출한 연구계획 3건을 심의했다. 이 가운데 1건은 적합, 2건은 부적합으로 의결됐으며, 적합 과제는 중위험 세포치료 연구다.
대상인 전이성·재발성 말기 대장암은 암이 간·폐·복막 등 다른 장기로 퍼진 4기 상태를 말한다. 절제술이나 표적항암치료 등 표준치료에 실패하면 선택지가 제한적이다.
치료 과정은 환자의 혈액에서 T 림프구와 NK세포를 분리해 일정 기간 배양한 뒤 순서대로 투여하는 방식이다. T 림프구는 암세포를 공격하고 면역반응을 조절하며, NK세포는 종양세포 같은 비정상 세포를 인식해 파괴한다. 연구는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진 두 종류의 면역세포를 순차적으로 투여하는 방식을 시험한다.
평가 항목에는 안전성뿐 아니라 질병 조절률과 무진행 생존기간이 포함된다. 질병 조절률은 암 진행이 억제되거나 종양 크기가 줄어든 환자의 비율이며, 무진행 생존기간은 암이 악화하지 않은 채 유지되는 기간이다.
복지부는 효과가 확인되면 치료 선택지가 제한된 환자에게 맞춤형 면역세포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삶의 질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는 아직 입증된 효과가 아니라 연구 결과에 달린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