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인캐피털이 지배하는 에코마케팅이 안다르를 별도 회사로 분리하는 안을 승인했다.
안다르 관련 자산은 새 법인으로 옮기고 기존 부채는 에코마케팅에 남기는 구조여서, 안다르를 따로 평가하고 매각이나 외부 투자 유치 방안을 마련하기 쉬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에코마케팅은 2026년 9월 23일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안을 승인했다.
안다르와 싱가포르 법인 ‘Echomarketing SG’ 등 자회사 지분을 가칭 ‘안다르홀딩스’로 옮기며, 분할비율은 존속 에코마케팅 36.13%, 신설법인 63.87%다.
분할기일은 11월 1일로 예정돼 있다. 이후 안다르가 안다르홀딩스를 흡수합병하면 에코마케팅과 분리된다.
자산·부채 배분의 기준일은 2026년 9월 2일이다.
당시 분할 전 에코마케팅의 자산은 6,544억원, 부채는 2,926억원이었다.
안다르 등 자회사 지분을 포함한 약 2,311억원의 자산은 신설법인으로 넘어가지만 부채는 승계되지 않는다.
존속 에코마케팅에는 약 4,233억원의 자산과 부채 2,926억원 전액이 남는다. 따라서 신설법인은 부채 없이 출범할 예정이다.
분리 대상의 수익 규모도 주목되는 배경이다.
안다르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2,987억원, 영업이익 285억원, 순이익 13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40억원이었다.
보도된 에코마케팅의 최근 사업연도 매출은 668억원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수익성이 높은 안다르를 부채 부담 없이 독립시키면 기업가치를 별도로 평가받고 매각이나 투자 유치 조건을 설계할 선택지가 넓어질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이는 매각 결정이 아니라 업계의 관측이다.
베인캐피털은 2026년 6월 에코마케팅 지분 100%를 확보했고, 7월에는 안다르의 재무적 투자자 등 잔여 주주 지분을 사들여 안다르도 완전자회사로 만들었다.
외부 주주가 정리된 만큼 분할이나 이후 거래에서 소수주주와 이해관계를 조정할 부담도 줄었다.
에코마케팅은 분할 목적을 각 회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 경영위험 분산, 자회사 관리 효율화라고 밝혔다.
분할안은 에코마케팅의 승인에 관한 연합뉴스 보도이며, 베인캐피털 뉴스 페이지에는 이 분할을 알린 별도 공식 발표가 게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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