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스틸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매입한 자사주를 임직원 보상에 쓰기로 했다.
다만 회사는 이 주식 이전을 중장기 주주환원율 목표의 실적에 포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보상 주식과 별도로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이 이뤄지는지가 목표 이행을 판단할 기준이다.
KG스틸은 2026년 10월 15일 임직원 1690명에게 보통주 자사주 246만1991주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처분 예정금액은 약 136억8867만원으로 발행주식의 약 2.5%다.
최대주주 KG에코솔루션의 등기임원 1명과 KG스틸 사내이사 3명, 계열회사 등기임원 4명도 지급 대상에 포함됐다.
공시된 처분 예정기간은 2026년 10월 16일부터 2027년 1월 15일까지다.
주식은 장내에서 매도하는 대신 회사의 자기주식 계좌에서 임직원 계좌로 옮길 계획이다.
담보로 설정된 778주는 담보 해지 후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2026년 6월에는 임직원 1699명에게 보통주 자사주 76만4550주를 처분했다.
두 차례 물량은 총 322만6541주로, KG스틸이 연초 보유한 보통주 자기주식 전량과 같다.
10월 처분이 계획대로 완료되면 연초 보유분을 모두 임직원 보상에 활용하게 된다.
이 가운데 상당량은 2024년 9월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체결한 200억원 규모의 신탁계약으로 매입한 주식이다.
계약이 만료된 2025년 3월까지 취득한 보통주는 321만9956주였다.
임직원 보상용 처분은 새로 주식을 발행하거나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과 다르다.
기존 주식의 보유자가 회사에서 임직원으로 바뀌며, 발행주식 수는 줄지 않는다.
회사는 2026년 3월 16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의 자기주식보고서에 임직원 보상을 위한 처분 계획을 공개했다.
같은 달 정기주주총회에서는 보유 자기주식 처분 계획을 다뤘다. 회사는 6월과 10월 처분이 기존 계획의 이행이라고 설명했다.
KG스틸이 제시한 주주환원 목표는 2026년 사업연도 결산부터 5년간 매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것이다.
조정 당기순이익은 별도 재무제표상 당기순이익에서 일회성·비경상적 요인 등을 조정한 금액이다.
회사는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환원 수단으로 제시했으며, 임직원 보상용 처분은 산정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는 2029년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0.5배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도 담겼다.
현금배당은 주주환원 수단으로 제시됐다.
KG스틸은 2026년 2월 2025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00원, 총 290억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전년 주당 250원보다 20% 늘어난 금액으로, 5년 연속 배당 확대 기조를 이어갔다.
따라서 보상용 자사주 이전과 구분해 실제 배당 규모와 신규 자사주 매입·소각이 50% 목표에 어떻게 반영되는지가 향후 확인할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