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원정 도박과 불법 사채 이용 사실을 고백한 인터넷방송인 철구(본명 이예준)가 약 3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지난 23일 SOOP(옛 아프리카TV)에서 시청자들과 소통한 그는 사과와 함께 채무 상황을 설명했다.
철구는 밝게 웃으며 방송을 시작했고, 과거보다 살이 찐 모습도 보였다. 그는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돈을 갚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별풍선을 보내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후원이 이어지자 자리에서 일어나 감사 인사를 했다. 수익 집계 사이트 풍투데이에 따르면 이날 받은 별풍선은 약 7만1000개로, 후원액은 약 710만 원이다.
철구는 여성 방송인들과의 정산은 끝났고 남은 채무는 갚아야 한다고 밝혔다. 케이와 관련해서는 서로 생각이 다르며 경찰서에서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면 제출은 마쳤고 상대가 받아들이는 대로 갚겠다고도 말했다.
반면 케이는 지난 21일 방송에서 철구에게 빌려준 것으로 알려진 23억 원을 받지 못했고, 합의도 하지 않았으며 철구와 그쪽 변호사에게서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채무 상황을 다르게 설명했다.
철구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사람에게 3년간 이자로 35억 원을 줬다고 말하고, 이와 관련해 고소했다고 밝혔다. 채무 문제는 방송에서 더 언급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처리하겠다는 취지였으며, 다른 동료 스트리머들과의 채무도 확인해 성실히 갚겠다고 약속했다.
철구는 지난 7월 라이브 방송에서 재작년부터 필리핀 원정 도박을 했고 불법 사채도 이용했다며 사과하고 자수하겠다고 밝혔다. 복귀를 환영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채무 피해자에 대한 변제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방송을 재개한 것은 이르다는 비판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