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미야모토 시게루 대표이사 펠로우가 일본 정부의 올해 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됐다.
게임 산업 인물이 이 훈장을 받는 것은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10월 23일 수훈자 8명을 발표했으며, 최근 노벨 화학상을 받은 소아이 겐소 도쿄이과대 명예교수도 명단에 포함됐다.
문화훈장은 일본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훈장이다. 미야모토는 미디어 예술 분야의 주역으로 선정됐다.
게임을 오락이나 하위문화에 한정하지 않고, 예술적 상상력과 기술이 결합한 문화적 표현으로 인정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산업적 성취뿐 아니라 게임이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문화적 영향도 국가 차원에서 인정했다는 의미가 있다.
‘마리오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야모토는 1981년 아케이드 게임 ‘동키콩’을 개발해 콧수염과 멜빵바지가 특징인 주인공 ‘점프맨’을 선보였다.
이후 이탈리아계 이민자를 모델로 이름을 마리오로 정했고, 1985년에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기획·디자인·프로듀싱을 총괄했다.
마리오 시리즈는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으로 등재됐으며, 세대와 국경을 넘어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미야모토는 교토 닌텐도 본사 기자회견에서 조부모부터 부모와 아이까지 3대가 함께 게임을 즐기고, 게임이 일상에 녹아든 현실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전 세계 사람들에게 미소를 전할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게임이 여러 세대의 일상에서 공유되는 문화이자 미디어 예술로 인정받았다는 점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