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겨레21은 2026년 10월 24일, 김주영 감독이 대경대 여자축구부를 이끌던 시기 학부모 회비가 감독 급여와 활동비, 접대비 등에 쓰였다고 보도했다. 김 감독은 대학에서도 별도 급여를 받았으며, 회비를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2년 고3이던 한 선수는 월 40만원 회비 외에는 돈이 들지 않고 출전 기회도 충분하다는 설명을 듣고 입학을 권유받았다. 하지만 대회비와 동계훈련비, 친선경기비 등이 추가로 들었다고 선수의 어머니는 말했다. 어머니는 김 감독 재임 기간 1년도 안 돼 약 1천만원을 썼다고 주장했다.
10년 넘게 축구를 한 딸은 대학 졸업을 앞둔 2024년 축구를 그만두겠다고 했고, 어머니는 당시 생긴 빚을 보도 시점에도 갚고 있다고 밝혔다.
학부모 밴드 결산자료에는 2023년 1~7월 선수 1명당 월 40만원, 8월부터 45만원을 걷은 것으로 나온다. 2023년 7~9월 결산에는 감독 급여 월 400만원과 코치 급여 250만원이 기록됐고, 김 감독도 학부모들에게 매달 400만원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대경대 관계자는 김 감독이 초빙교수로 연봉 3,500만원 안팎을 받았다고 설명했으며, 학부모에게 별도 급여를 받은 사실은 몰랐다고 말했다.
회비 지출에는 감독 활동비와 접대비, 개인 차량 주유비도 포함됐다. 2023년 여왕기 대회 예산 200만원 중 100만원이 감독 활동비로 잡혔다.
같은 해 9월 회장배 대회 때는 여자축구연맹이 숙박비와 식대 약 500만원을 지원했는데도 학부모들이 선수 1명당 20만원을 추가로 냈고, 결산에는 감독 활동비 100만원이 적혔다. 확인된 다섯 달의 개인 차량 주유비는 약 268만원이었다.
2024년 4월에는 급여와 활동비·주유비·식사비를 합쳐 감독 관련 비용 약 578만원이 기록됐다. 회칙상 전국대회 준우승 이상일 때 지급하도록 한 성과금은 2023년 3위 성적에도 감독 150만원, 코치 50만원이 나간 것으로 결산에 적혔다.
김 감독은 회비를 개인적으로 쓴 것이 아니라 선수 모집과 팀 운영에 사용했다고 해명했고, 회비에 따라 출전 기회를 달리했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다만 대경대 감독 당시 선수 약 5명의 동의 절차 없이 자신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으로 이름을 올린 일은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종합소득세 부담을 줄이고 4대 보험 가입이나 정직원 채용 부담을 피하려 했다고 밝혔다. 보도 당시 김 감독은 강원도립대 감독으로 재직 중이었고, 학교 학부모들은 월 15만원을 냈다. 학교는 공개채용으로 임용했다며 회비가 부당하게 쓰이지 않도록 지도·감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