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호는 2026년 10월 23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치·나고야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남자 400m T13 결선에서 46초24로 우승했다.
금메달과 함께 세계기록을 세웠다.
종전 세계기록은 알제리의 스칸데르 자밀 아트마니가 2024년 고베 세계장애인육상선수권에서 작성한 46초44였다.
장민호는 이를 0.20초 앞당겼고, 자신의 종전 최고기록 46초47보다도 0.23초 빠르게 달렸다.
결선 전 예선에서는 50초92로 전체 2위에 올라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서는 5레인에서 출발해 후쿠나가 료타(일본·47초98), 짜끄린 담무니(태국·50초03)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 장애인육상에서 세계기록이 나온 것은 2010년 6월 홍석만이 스위스 아르본 대회 남자 800m에서 1분34초91을 기록한 뒤 16년 만이다.
장민호는 400m에 앞서 10월 20일 남자 100m에서도 10초48의 아시아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예선에서 10초61의 아시아신기록을 세운 뒤 결선에서 기록을 다시 줄여,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따 생애 첫 아시안패러게임 2관왕에 올랐다.
그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시안게임과 아시안패러게임 무대를 모두 밟은 선수이기도 하다.
비장애인 육상에서 활동하던 장민호는 시야가 좁아지는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각장애 판정을 받은 뒤 장애인 육상에 나섰다.
그는 400m에서 45초대 기록을 목표로 했다며 세계기록에도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강도 높은 훈련을 하면 안압이 올라 눈 상태가 나빠지는 어려움도 있어, 400m를 가장 잘하면서도 두려워하는 ‘애증의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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