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밍 이코노미 확산, 비만약이 바꾼 식품·의류 소비는?

고양이집사일상 202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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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 소재: Microsoft Fluent Emoji

비만약 이용이 늘면서 식사량과 체형이 달라지고, 식품·외식과 의류·뷰티 분야에서 소비 변화가 관찰되고 있다. 다만 업종별 지출 변화가 같은 사람의 예산 이동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PwC가 미국 소비자 구매 자료를 분석한 결과, GLP-1 계열 약물 이용 가구의 식료품 지출은 평균 5.5% 줄었다. 국내 가구 지출에 이 감소율을 단순 적용하면 월평균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 44만9000원에서 월 약 2만5000원, 연 약 30만원이 감소한다.

국내 가구의 10%가 투약하고 같은 변화가 나타난다고 가정하면 연간 감소액은 약 6700억원이다. 이 항목에는 외식비가 포함되지 않는다.

식품 소비 변화는 간식에서도 나타났다. 미국 GLP-1 이용 가구 2602곳을 비이용 가구와 비교한 연구에서는 투약 시작 후 첫 6개월 동안 짭짤한 스낵 지출이 10.1%, 달콤한 베이커리가 8.8%, 쿠키가 6.5% 줄었다. 이들 이용 가구는 평균 미국 가구보다 식료품에 약 20% 더 지출하던 고객이기도 했다.

업계는 양을 줄이고 영양 밀도를 높인 ‘스몰밀’로 대응하고 있다. CU의 get모닝 꼬마김밥은 올해 1월 출시 후 9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량 400만개를 넘었으며, 시리즈 매출의 68%를 차지했다.

의류 지출은 반대 방향의 변화를 보였다. PwC 조사에서 GLP-1 이용자의 73%가 옷 사이즈에 의미 있는 변화를 겪었고, 투약 시작 6~8개월 뒤 의류 지출은 9.9% 늘었다.

별도로 리턴프로가 미국 비만약 이용 경험자 500명을 조사한 결과, 65%는 같은 옷을 여러 사이즈로 주문한 뒤 맞지 않는 것을 반품한다고 답했다. 사이즈를 확신하기 어려워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에서 살 가능성이 크다는 응답은 69%였다.

뷰티 분야에서도 변화가 확인된다. 맥킨지가 미국 미용시술 제공 업체 174곳을 조사한 결과, 미용시술을 찾은 GLP-1 이용 환자의 63%는 기존에 시술을 받지 않았던 신규 고객이었다. 반면 비만약 이용자 중 20%는 약값 부담 때문에 화장품 지출을 줄이거나 저가 제품으로 바꿨다.

식품 지출 감소와 의류·시술 지출 증가는 각각의 조사에서 나타난 업종별 변화로, 한 소비자의 돈이 그대로 다른 업종으로 옮겨갔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AI 요약
비만약 이용이 늘면서 식사량과 체형이 달라지고, 식품·외식과 의류·뷰티 분야에서 소비 변화가 관찰되고 있다. 다만 업종별 지출 변화가 같은 사람의 예산 이동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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