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의 장기 미거래·미청구 계좌와 휴면금융자산 계좌를 합친 규모가 2025년 말 3억4,191만 개에 달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는 2021년 말 2억6,440만 개보다 7,751만 개, 29.3% 늘어난 수치다.
장기 미거래 계좌는 3년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다.
휴면금융자산 계좌에는 청구권 소멸시효가 끝난 예·적금·보험금 계좌와 휴면성 증권 계좌가 포함된다.
장기 미거래·미청구 계좌는 1억9,503만 개로 4년 새 26%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예·적금 계좌가 1억2,483만 개로 가장 많았고, 예수금 계좌 6,927만 개, 보험금 계좌 94만 개 순이었다.
휴면금융자산 계좌는 2021년 말 1억955만 개에서 2025년 말 1억4,688만 개로 늘었다.
특히 휴면성 증권 계좌가 같은 기간 7,311만 개에서 1억992만 개로 증가해 휴면금융자산 계좌의 증가를 이끌었다.
14조1,857억 원은 전체 계좌의 잔액이 아니라 2025년 말 장기 미거래·미청구 금융자산 잔액이다.
이 금액은 2021년 말 15조833억 원보다 줄었지만, 예·적금 잔액은 같은 기간 6조5,849억 원에서 8,493억 원 늘었다.
장기 미거래 예·적금 잔액은 은행이 5조6,88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상호금융 1조6,671억 원, 저축은행 784억 원이었다.
2025년 금융권이 환급한 휴면금융자산은 5,488억 원, 관련 계좌는 약 830만 개였다.
이 수치에는 서민금융진흥원 출연분이 포함되지 않았다.
환급이 이뤄졌지만 2025년 말 휴면금융자산 계좌는 전년보다 약 512만 개 늘었다.
박 의원은 환급 실적 홍보에 그치지 말고 장기 미거래 계좌가 계속 쌓이는 원인을 파악해 금융회사의 사전 안내와 환급 절차를 전면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