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저라우스키가 2026년 월드시리즈 1차전 첫 투구로 시속 166.6㎞를 던져 월드시리즈 최고 구속 기록을 새로 썼다. 24일(한국시간)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 그는 1회초 선두타자 얀디 디아즈에게 초구 패스트볼을 한가운데 꽂았다. 전광판에는 시속 103.4마일이 표시됐지만, 메이저리그 공식 트래킹 시스템 스탯캐스트의 최종 계측값은 103.5마일이었다.
스타뉴스가 전한 이 기록은 투구 궤적과 속도 추적이 시작된 2008년 이후 월드시리즈에서 나온 가장 빠른 공이다. 종전 기록은 2016년 월드시리즈 2차전 9회, 시카고 컵스 소속 아롤디스 채프먼이 코코 크리스프를 상대로 던진 시속 103.2마일이었다. 미저라우스키는 이를 0.3마일 넘어섰다. 선발 투수끼리 비교해도 차이가 크다. 2015년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뉴욕 메츠의 노아 신더가드가 벤 조브리스트에게 던진 101.1마일이 종전 최고였고, 이번 공은 그보다 2.4마일, 약 3.9㎞ 빠르다.

지난해 6월 빅리그에 데뷔한 24세 우완 미저라우스키는 정규시즌에도 시속 100마일을 넘는 공을 1115개 던졌다. 조던 힉스가 2018년에 세운 종전 한 시즌 최다 기록 673개를 웃돈다. 6월 27일 컵스전에서는 개인 최고 구속인 105.5마일을 기록해 정규시즌 역대 최고인 아롤디스 채프먼의 105.8마일에 다가섰다.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182구 가운데 96구가 시속 100마일을 넘었다. 10월 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상대로 104.8마일을 던져 가을야구 최고 구속 기록도 세웠다. 월드시리즈 1차전 1회에는 안타 두 개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잡아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7전 4선승제 월드시리즈의 첫 이닝에서 기록을 세우고 무실점으로 마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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